잠시 후 그녀는 곧 일에 빠져들었다. 2시간이 지난 수에야 그녀는 팔목과 등이 뻐근하게 아파 오는 걸 느꼈다. 그녀는 하품을 하면서 타자용지를 조심스럽게 옆으로 밀어놓고 자리에서 일어섰. 파일나라은 괴로웠던 기억이 가슴을 찔러오는 것을 애써 눌렀다. 손에 닿을 수 없는 사람에게 홀딱 반해 있던 바보같 파일나라은 어린애에 불과했다.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, 이불 아래로 어깻짓을 하는 게 보였다. 난 아주 친근하고 이해심 많 파일나라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. 당신도 생각해 보라고 소리도 지르지 않았지, 히스테리도 부리지 않았지? 아니지, 프란체스카. 그것밖에 못 해? 좀 더 꼭 잡아야지. 그래 가지고 어디 상처나 나겠어? 엘로이즈느 감사히 총을 받아들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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